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드라마 세중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온 월페이퍼. 극중 아키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푸른 하늘이군요>



깊어가는 가을에 갑자기 멜로물이 끌리기 시작해서

예전부터 말로만 듣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찾아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소설이 원작이고 이후에 영화로, 그리고 드라마로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추천해서 드라마를 봤습니다만......


아 이건 정말이지......

너무나 슬퍼서 엉엉 울어버렸습니다ㅠㅠ

지금까지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접해봤지만 왠만해선 잘 안 울었는데

이 작품은 정말 1화부터 최종화까지 눈물이 나오더군요. 처음으로 보고 울어본 작품이었습니다.


보면서 후반부보다 초반부의 사쿠와 아키의 행복했던 시간의 장면이 나올 때가 더 슬픈게

이 작품이 액자식 구성, 그러니까 현재의 사쿠가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구성이 되있어서

이미 1화부터 아키가 죽었다는걸 알려주고 이야기가 시작되더군요.

덕분에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슴아픈 슬픔이 닥쳐올거라는 생각을 하니 도저히 눈물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ㅠㅠ

17년의 세월이 지나서도 아키를 잊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현재의 사쿠의 모습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남자주인공 마츠모토 사쿠타로 역을 맡은 야마다 타카유키와

여주인공 히로세 아키 역을 맡은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유명해진 두 배우인데 각각 그 모습 그대로

극중의 사쿠와 아키의 모습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 녹아들었던거 같습니다.

덕분에 일본배우의 연기력은 학교 학예회 꽁트 연기 하는거 같다는 저의 편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무래도 장르가 장르다보니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도 매우 맘에 들었네요.


OST도 맘에 들었습니다.

시바사키 코우가 부른 주제곡도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고

특히 드라마 내에서 '사쿠와 아키'라는 곡이 나오면 정말 눈물샘을 자극시키더군요. 아무튼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평상시에 이런 잔잔하고 서정적이고 순애보 사랑을 다룬 멜로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보고 대단히 제 맘에 쏙 든 작품이었습니다. 좀 더 빨리 이 작품을 접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사쿠와 아키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는 이제 가슴 속에 담아두고

다시 다른 좋은 작품을 접해봐야겠군요.

비록 이 작품은 지어낸 이야기긴 하지만 실제로 병마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사람들이 많겠죠.

부디 병마를 털어내서 다시 행복해지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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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리뮤트 | 2009/09/24 01:31 |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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