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전작 터미네이터3 : 라이즈 오브 머신으로부터,

그리고 첫작 터미네이터로부터 몇 년만에 나온 시리즈 최신작이랍니까.

3편까지는 티비에서 특선영화 등으로 접했지만

이번 터미네이터4는 친히 극장 가서 봤습니다.


일단 주연은 다크나이트 등으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 존 코너 역을 맡았죠.

응? 우리 캘리포니아 주지사님은 어디가셨나요?

...이미 스토리 상이나 그 분 나이나 현직업 상이나

여러가지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선 안 나오셨습니다.

(다만 얼굴 외모는 CG의 힘으로 잠깐 나오십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영화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이번 터미네이터4의 스토리 배경은 2018년입니다.

전작 터미네이터3에서 스카이넷이 가동되고 핵미사일 빵빵 터뜨려주고나서

존 코너가 저항군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기계와 맞서 싸우는 시간적 배경이기도 하죠.


인간과 기계가 맞서 싸운다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스토리 전체를 놓고 보면

어떻게 보면 전작 1편, 2편, 3편까지는 서론에 불과하고

이번 4편부터가 본론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작 3편까지는 저항군의 핵심인물이 될 존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의 존 코너가 과거의 존 코너를 지키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파견한다는 내용이었지만

(단 1편에 나오는 터미네이터는 사라 코너를 암살하기 위해 스카이넷이 파견한 녀석이지요)

이번 4편에선 본격적으로 저항군 활동을 벌이는 존 코너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존 코너의 아버지이자 1편에서 사라 코너를 지켜줬던 인물인

카일 리스와 존 코너가 만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죠.

물론 4편에선 카일 리스가 존 코너보다 어린 나이로 등장합니다.

나중에 존 코너가 과거의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내지요.(이게 1편 내용)


...이미 스토리도 스토리이고

존 코너는 전작처럼 어린애가 아니라 스스로가 기계와 맞서 싸우는 입장이 된 덕분에

전작처럼 쫓기는 짜릿함(..)은 없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살짝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전작 3편이 괜히 어설프게 2편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 전례가 있는지라

주연부터 스토리까지 완전 싹 다 갈아엎어버리고 새로 그린 이번작은

차라리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자체는 딱히 나무랄 것이 없는데

터미네이터 전체의 줄거리를 모른다거나

주지사님의 향수를 잊지 못하신 분이라면 다소 어색한 영화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되도록이면 터미네이터 전체 줄거리를 예습하고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by 베리뮤트 | 2009/05/25 00:18 | └ 영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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