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님 마지막 가시는 길 보고 왔습니다..

오전 10시 30분경 시청역을 빠져나와서 서울광장 쪽을 찍은 사진입니다.

도로는 물론이고 벌써부터 사람들이 꽉 찼더군요


길거리도 이렇게 가득..

갑자기 사람들이 차도로 우르르 몰려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집단적인 동물이라고 저도 반사적으로 도로로 튀어나왔습니다-_-;


광화문 쪽을 바라보고 찍었습니다.

저 멀리 푸른 지붕이 보이는군요


대형 전광판에 가카의 모습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개새끼 소리가 마구 들리더군요.


전경들이 배치되있군요.

청계광장쪽


티비 전광판에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모습...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고 저도 찡해지더군요


이제 길을 내주고 운구차량이 오는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통 경찰이 지나가기 시작하는군요

드디어 그 분이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지나가십니다.

여기저기서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고 저도 눈물이 고이더군요

이 때 윤도현밴드의 노래가 나왔는 때였는데 노래가 이렇게 슬프게 들린 적은 처음이군요


그리고 뒤를 따라서 시청광장까지 향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노제는 직접 보지 못하고

대신 대형 전광판에 나오는 뉴스를 통해서 지켜봤습니다.

노제 마지막에 노래 '사랑으로'가 흘러나올 때는 정말 완전 슬퍼지더군요..


대통령님 이제 정말로 마지막 가는 길인지라 평일 아침부터 나왔는데

사람도 정말 많고 한걸음 앞으로도 가기 힘든 상황이 많이 나와서

여러가지로 애를 많이 먹었었는데 결코 힘들거나 후회스럽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막상 직접 가서 지켜보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더랍니다.

이렇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거 같군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친구를 만나러 수원에 가게 됐습니다.

친구가 옷이랑 신발을 사러 가야 한다고 해서 어떤 매장으로 향했는데

길목에 노란색 풍선과 사람들이 길가에 잔뜩 있더군요.

알고보니 제가 지나간 그 길목이

노무현 전대통령님이 화장을 마치고 지나가게 될 길이었더군요.

수원에서 화장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 화장터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결국 봉하마을로 향하게 될 운구차량은 지켜보지 못해서 참으로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by 베리뮤트 | 2009/05/29 16:12 | 폰카로 닥치는대로 찍은 사진들 | 트랙백 | 덧글(0)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전작 터미네이터3 : 라이즈 오브 머신으로부터,

그리고 첫작 터미네이터로부터 몇 년만에 나온 시리즈 최신작이랍니까.

3편까지는 티비에서 특선영화 등으로 접했지만

이번 터미네이터4는 친히 극장 가서 봤습니다.


일단 주연은 다크나이트 등으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 존 코너 역을 맡았죠.

응? 우리 캘리포니아 주지사님은 어디가셨나요?

...이미 스토리 상이나 그 분 나이나 현직업 상이나

여러가지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선 안 나오셨습니다.

(다만 얼굴 외모는 CG의 힘으로 잠깐 나오십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영화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이번 터미네이터4의 스토리 배경은 2018년입니다.

전작 터미네이터3에서 스카이넷이 가동되고 핵미사일 빵빵 터뜨려주고나서

존 코너가 저항군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기계와 맞서 싸우는 시간적 배경이기도 하죠.


인간과 기계가 맞서 싸운다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스토리 전체를 놓고 보면

어떻게 보면 전작 1편, 2편, 3편까지는 서론에 불과하고

이번 4편부터가 본론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작 3편까지는 저항군의 핵심인물이 될 존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의 존 코너가 과거의 존 코너를 지키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파견한다는 내용이었지만

(단 1편에 나오는 터미네이터는 사라 코너를 암살하기 위해 스카이넷이 파견한 녀석이지요)

이번 4편에선 본격적으로 저항군 활동을 벌이는 존 코너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존 코너의 아버지이자 1편에서 사라 코너를 지켜줬던 인물인

카일 리스와 존 코너가 만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죠.

물론 4편에선 카일 리스가 존 코너보다 어린 나이로 등장합니다.

나중에 존 코너가 과거의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내지요.(이게 1편 내용)


...이미 스토리도 스토리이고

존 코너는 전작처럼 어린애가 아니라 스스로가 기계와 맞서 싸우는 입장이 된 덕분에

전작처럼 쫓기는 짜릿함(..)은 없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살짝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전작 3편이 괜히 어설프게 2편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 전례가 있는지라

주연부터 스토리까지 완전 싹 다 갈아엎어버리고 새로 그린 이번작은

차라리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자체는 딱히 나무랄 것이 없는데

터미네이터 전체의 줄거리를 모른다거나

주지사님의 향수를 잊지 못하신 분이라면 다소 어색한 영화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되도록이면 터미네이터 전체 줄거리를 예습하고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by 베리뮤트 | 2009/05/25 00:18 | └ 영화 | 트랙백 | 덧글(0)

故 대한민국 16대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자정이 지났으니 벌써 어제 일이군요.

어제 아침에 자다가 뉴스 듣고 벌떡 일어나서 지금까지 속보를 쭉 지켜봤는데

하루종일 소식 듣고 시간도 어느 정도 지나서 이제 슬슬 그분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데

참... 그래도 아직까지 씁쓸하기 그지없군요.


정말이지 다음에 이런 대통령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의문감이 들 정도로

여러가지로 인간적으로 특별한 대통령이었고

대통령 탄핵 사태라던지 정말 많은 일을 겪었던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상으로 성공한 대통령이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권위주의의 반대의 입장에 서고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한 대통령이었죠.

퇴임 후에도 고향 마을에서 조용히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대통령이라는 높은 직위에 서있었다는 사실이 무색해질 정도로 인간적인 모습은

앞으로 새로 탄생할 대통령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근데 그런 사람을 높은 곳에 계신 권력층들이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았군요.

고향 마을에서 조용히 사시겠다는 분을

주변 인물들까지 들쑤시면서까지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나야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맛있는 먹잇감으로 생각했던 분이 이 세상에 안 계시니 이제 어떤 맛으로 사려고 합니까


뭐 비록 사인은 자살이라고 하더라도

사실상 어떤 계층들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죽였는지는

깨어있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테니 그냥 직접적인 탓은 안하렵니다.


어쨌든 어제는 국가적으로 슬픈 날이군요.

살면서 이런 일을 직접 접하고 느끼다니

'역사'라는 말은 단순히 과거에 존재하는게 아닌

현재,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하는 단어라는걸 다시 느끼게 해주는군요.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베리뮤트 | 2009/05/24 01:33 | 철저히 내가 하고픈 잡담란 | 트랙백 | 덧글(0)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


요즘 최고의 화제작, 그리고 논란이 끊이질 않는 영화 '박쥐'를 어제 심야로 봤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가 심하게 갈리는 작품인데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고 그놈의 노출 마케팅 덕분에 저도 내심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짤막하게 생각이 든 한마디.


'뭐냐 이건....'

..예 상당히 난해하고 심오한 작품이더군요.

결코 대중영화라고는 볼 수 없고 예술영화 쪽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보면 될까요...

(그렇다고 예술영화라고 보기에도 뭔가 애매하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사랑과 욕망, 신념 사이에서 갈등을 그린 영화인데

영화 편집이라던지 내용 전개 등을 통해서 상당히 절제된 느낌으로 그 갈등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겉으론 얼핏 느낄 수 있으면서 속으로 깊이 와닿기엔 부족한 느낌이었달까요.

워낙 영화가 자연스럽게 내용이 쭉 이어가지 않고

마치 전체를 부분 부분으로 나눈듯하게 내용이 전달이 되다보니

영화를 보면서 즉석으로 이해하면서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다 보고나서 머리 속으로 정리가 필요하더랍니다.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는 차분하고 늘어지게 느껴지는데

중간 중간에 에로와 그로테스크와 약간의 스릴감을 넣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영화를 몰입감의 끈을 놓을 수 없게끔 해놨습니다.

(사실 그래도 영화가 좀 지루한건 사실입니다..;)


연기력을 말하자면

주연인 송강호와 김옥빈보다

오히려 조연인 신하균과 김해숙님이 더 돋보였던거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노출씬이나 기타 여러 장면보다

특히 신하균의 표정 연기가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김해숙님의 눈빛 연기도 매우 빛났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 정도로 포스가 느껴질 정도더군요.

송강호씨야 뭐 딱히 논할 필요는 없을거 같고

김옥빈도 뭐 캐릭터에 맞게 그런대로 잘 연기했습니다만 그다지 '일품'이라는 생각은 안 들덥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언론의 대표 떡밥이 되었던 노출씬에 대해서는

글쎄요 딱히 언론의 호들갑이나 기대(?)와는 달리 그다지 인상 깊지가 않더군요.

정사씬도 그냥 기존의 다른 영화의 씬이랑 별반 다를게 없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시간 떄우기용으로 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가장 최고의 논란거리는 송강호씨의 성기노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성기를 보여줬어야 했냐 라던가 필요한 장면이었다 등 등 말들이 끊이질 않는데

제가 느낀 바로는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였습니다.


아무래도 감독의 의도는 송강호씨의 성기가 발기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결코 그 행위가 욕망에 의해서 행한 행위가 아니었다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사실 마지막 장면만 보더라도 그 장면이 결코 욕망에 의해서 저지른 행위가 아닌

계획적으로, 일부러 행한 행위란걸 쉽게 눈치 챌 수 있습니다.

영화 중에서 송강호를 텐트까지 치면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돌려보내게 하기 위해 욕망이 아닌 일부러 행한 행위죠.

저는 이 장면을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보여줘도 뭐 상관없다고는 생각합니다.

(여자 관람객 입장에선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제 영화를 관람하고 느낀걸 주절주절 적어봤는데

한번쯤은 그런대로 볼만하지만 두 번 보라고 하면 전 거절하고 싶습니다;

극장에서 돈주고 본다고 하면 살짝 말리고 싶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보는게 가장 좋다고 느껴지는게

집에서 TV나 DVD 등으로 본다고 하면 극장에서 볼 때보다 몰입하기가 힘들거 같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로 참 애매한 영화군요...

by 베리뮤트 | 2009/05/08 11:18 | └ 영화 | 트랙백 | 덧글(2)

Safe and sound - 히무로 쿄스케 (feat. 제라드 웨이)



Safe and sound는 얼마전에 발매되었던

파이널판타지7 어드벤트 칠드런 컴플리트(Final Fantasy VII Advent Children Complete,

이하 FF7ACC)의 주제곡입니다.

2005년에 DVD로 발매되었던 영상작품 파이널판타지7 어드벤트 칠드런(이하 FF7AC)을

영상을 새로 추가하고 일부 장면을 수정해서

블루레이 디스크로 완전판의 이름으로 다시 재발매한 작품이죠.


이번 FF7ACC에선 FF7AC와는 다른 주제곡을 썼습니다.

예전 FF7AC의 주제곡이었던 'Calling'을 불렀던 히무로 쿄스케가 불렀는데

매우 흥미로운 점은 미국의 유명 락밴드 'My Chemical Romance'의 보컬인

제라드 웨이(Gerard Way)가 이 곡의 피쳐링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My Chemical Romance는 저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밴드인데

이번 파판7ACC의 주제곡을 불렀다니까 참으로 신기한 기분이 들더군요.

처음에 PV 통해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도 확 필이 꽂혔는데

제라드 웨이가 같이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욱 맘에 들기 시작하더랍니다.


이렇게 해외 유명 락밴드의 보컬이 피쳐링으로 참가할 정도면

파판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긴 대단한가봅니다.


ps) My Chemical Romance의 'Welcome to The Black Parade'는 정말 명곡입니다

꼭 들어보시길'ㅅ'

by 베리뮤트 | 2009/04/21 23:44 | 내가 좋아하는 음악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